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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어린이책잔치에 다녀왔습니다.
 이정숙  | 2012·09·23 08:41 | HIT : 1,628 | VOTE : 443
9월 22일 토요일..
동화모임 홍길자 언니와 둘이 떠나는 여행이었습니다.

마산시외버스터미널..
언제 와본 곳인지 버스는 또 얼마만에 타보는지.. 학생마냥 좋았습니다.

신랑이 데려다 주면서 물어봅니다.
아이들은 다 커서(?) 안 데리고 가면서, 진작에~ 다 큰 저는 동화책 보러 부산까지 가느냐구요..
그러게요..
좋은데 어떡합니까?
보면 가슴이 쿵닥쿵닥 뛰는 것을.. ㅎㅎ

네이버에서 길찾기 검색을 한 덕분으로 부산민주공원까지의 길은 쉽게 찾아갔습니다.
오는 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우리 아파트에서 버스를 타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해서 지친 적이 많은데, 부산에서는 별 기다림없이 탈 수 있어 좋았습니다.

부산어린이책잔치..
제가 무지 부러워하는 행사입니다..
우리 마을에서도 할 수 있게 되기를 소망했었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민주공원 3층 복도를 쭉 둘러싼 각 출판사들의 다양한 책들은 물론이고, 동화작가님의 원화전시도 볼 수 있으며, 부산동화모임 어깨동무 회원들이 준비한 인형극과 빛그림 이야기도 들을 수 있습니다.
줄을 서서 기다리긴 해야 합니다. 그 줄도 무지 길다는..

이번에 제 눈을 사로 잡은 건.. 1층 원형램프에서 '오늘은 요기서 노는 걸로~'로 이름 붙여진 책 펼침 마당이었습니다.

책.. 정리된 책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 넓은 마당에 책이 널부러져 있습니다.
도미노처럼 만들어 넘어 뜨리고.. 높이높이 쌓아 올리기도 하고.. 책 퍼즐을 맞추기도 합니다.

주황색 예쁘게 꾸며진 텐트 속에 들어가 친구랑 소근소근 읽기도 하고, 옛날 목욕하던 빨간 고무대야 속에 쏙 들어가 엄마랑 둘이 읽기도 합니다...

기획전시실에서 그림책 작가인 오치근 작가님의 그림들을 보았습니다.
백석님이 쓰신 '개구리네 한솥밥'을 수묵화로 그리신 분이십니다.
이 책의 그림이 이렇게나 많았었나.. 했었습니다.  

딸인 은별이와 섬진강 여행을 하며 쓰고 그린 '섬진강 그림여행' 원화 전시도 같이 있었습니다. 은별이도 아빠와 같은 동화작가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ㅎㅎ
오치근 작가님의 그림도 너무~ 좋았지만.. 길자언니랑 저는 옆에 그려진 은별이의 그림을 더 좋아하고 있었습니다.

가면 갈수록 은별이의 향상되는 그림 실력을 보면서는, 우리의 기분도 덩달아 좋아서는 칭찬하기에 바빴습니다.
저도 이런 딸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ㅎㅎ

도착 하자마자 예매부터한 '백창우와 굴렁쇠아이들'의 재미있는 노래상자 공연을 보았습니다.

이번에 새로 만들어진 노래 두곡을 제외하고는, 제가 모르는 노래는 없었다는 잘난 척을 잠시 해봅니다. ㅎㅎ
다른 이들은 7080 노래를 들으면서 추억을 떠올린다고 하지만, 저는 굴렁쇠 아이들의 노래 속에서 옛 기억들이 새록새록 생각났습니다.

'서울 아이들' 하고 그려지는 모습과는 달리.. 굴렁쇠 아이들은 우리 옆집 아이처럼 그냥 아이의 모습이라 좋았습니다.
맞습니다. 아이는 늘 이렇게 아이인데도...

그런데~ ㅎㅎ 백창우 아저씨도 아이같습니다.
반바지에 반팔로, 기타 하나 손에 들고는 맨발로 무대에 서십니다..
그 모습도 좋으니.. 괜찮습니다.

1시간을 꼬박 노래들로 채웠습니다.
끝나고 앵콜을 하는데.. 그러십니다.
이렇게 앵콜 소리가 애매하면.. 할까 말까 한참을 고민하게 된다구요..ㅋㅋ

다양한 체험들을 하고 싶었건만.. 어른이라는 이유로 아이들에게 밀렸습니다.

바깥 마당으로 나오니, 부산어깨동무 회원인듯한 분이 아이들과 술래잡기 놀이를 하고 계십니다...

날 좋은 토요일의 여행..
볼것도, 느끼는 것도, 배울 것도 많았던 하루였습니다.



딱지 따먹기 / 강원식 시, 백창우 곡

딱지 따먹기 할 때

딴 아이가
내 것을 치려고 할 때

가슴이 조마조마한다

딱지가 홀딱 넘어갈 때
나는 내가 넘어가는 것 같다

나는 내가 넘어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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